본문 바로가기

ulTradowny

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라. 1의미 없음과 의미 있음 어릴 적 난 산타가 있다고 믿지 않았다. 산타의 존재는 부모님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산타의 존재를 언제쯤 눈치를 챘는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왠지 난 처음부터 알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부모님에겐 말하지 않았다. 산타가 없지 않느냐고 말하고 나면 크리스마스 선물을 못 받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였는지 크리스마스 이브 날에는 꼭 머리맡에 선물을 둘 장소를 마련해놓곤 했다. 부모님이 놓기 편하시게. 아주 어릴때는 선물을 받곤 했던 기억이 있는데 초등학교를 들어가고 나서 부터는 머리맡에 놓인 선물을 받은 적이 없었다.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면 아마도 내가 믿지 않는다는걸 눈치챈건지도 모르겠다. 초등학교를 들어가고 나서부터는 부모님과 언니의 손을 잡고 큰 마트에 가서 직접 선.. 더보기
보통의. 보통에. 보통을_ 겨울 1보통의. 보통에. 보통을_ 겨울 더보기
안개꽃을 좋아해? 1안개꽃을 좋아해? 더보기
잘 오셨읍니다. 여기서부터 청춘입니다. 1오,나의 청춘이 멀어진다 깊은 새벽, 천장을 바라보며 눈만 껌벅껌벅 거린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다. 가슴이 아려와 생각하기를 그만 둔다. 생각을 할라치면 가슴이 아파오는 것을 보고 아무래도 생각에 의한 질병이 아닐까 여겼다. 천장을 바라보다 눈을 감았다. 눈을 감으니 생각이 몰려와 다시 눈을 떠 천장을 바라봤다. 결국엔 옆에 있던 스탠드를 켜 책을 집어 들었다. 천장엔 무수한 것들이 떠다닌다. 상념, 잡념, 고뇌, 외로움, 쓸씀함 그리고 희망. 어떤 일말의 희망. 약간의 희망으로도 인간은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때 베스트셀러로 청춘을 겪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힐링을 주었던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의 제목 처럼 정말 아프니까 청춘인건지 아파야만 청춘인건지 아프지 않고 청춘일순 없는건지.. 더보기
제주도에 갈 수 있을까? 1제주도에갈 수 있을까? 하늘과 맞닿아 있던 오름을 보고싶다. 바람에 아파도 좋으니 용눈이에 가보고 싶다. 비가와도 좋으니 금방이고 다른 모양을 만들어 내는 하늘을 보고싶다. 늘 생선이 올라오는 할머니의 밥상에 다시 앉아 보고싶다. 개도 아니고 강아지도 아닌 그 중간에서 자라고 있던 탐나뽀랑 장난을 쳐보고싶다. 와랑와랑에 앉아 살며시 불어오는 봄바람을 느껴보고싶다. 성산에 올라 그동안을 다시 돌아보고 성산앞에 있는 해물칼국수를 먹고 싶다. 웅스키친에 가서 프랑스식 식사를 하고 싶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도로를 달리며 페퍼톤즈의 뉴히피제너레이션을 듣고 싶다. 쏟아질것 같던 제주도의 별을 다시 한번 바라 보고 싶다. 2014/03/29 16:22 Jeju. 검은파도의 정체 _ 문이 두개로 모여있다. 모서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