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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radowny

고개숙인 자. 1 고개 숙인 자 지하철을 탈때면 어떤 반항심 같은 것이 생긴다. 지하철의 특성상 한정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한다. 바로 이거다. 스마트폰을 하는 행위. 이 행위에서 내 반항심은 스마트폰을 하지 말라고 아우성 친다. 지하철 긴의자에 앉아 앞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바라본다. 어느날엔가 의자에 앉아 있는 열댓명의 사람들이 한명도 빼놓지 않고 모두 스마트폰을 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불과 얼마전이까지만 해도 이렇게 모두가 화면을 바라보고 있지 않았던 것 같은데 너나 할거 없이 5인치 남짓한 그 좁은 화면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어떤 젋은 남학생은 이어폰을 꼽고 예능 다시보기를 하고 양복을 입은 남자는 기사를 읽고.. 더보기
보통의. 보통에. 보통을_ 여름 더보기
보통의 커피. 더보기
그동안. 1어느덧가을 뜨거웠던 기억이 지나간다. 환절기에 걸맞게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고 낮은 여름날씨를 방불케한다. 환절기때마다 찾아오는 각종 바이러스들은 나를 너를 괴롭게 한다. 괴로움을 잊어버리게 하는 좋음들이 들어난다. 좋아하는 브랜드 옷 가게에는 가디건이 이미 진열되어 있고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찾기 보다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찾게된다. 이른 아침 152번 버스는 에어컨을 틀지 않기도 하고 차창문을 열어놓은 장면을 많이 보게된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옷은 반팔을 입은 사람반 긴팔을 입은 사람반 이다. 가끔씩 내방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이 느껴질때면 가라앉던 기분에 금새 생기가 인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느덧 가을이다. 가을을 인지하지 않으면 쉽게 놓쳐버리길 여러번. 가을을 느끼자 하고 느끼려고만 하면 불쑥.. 더보기
밀린 일상 05. Photo by. 정지음 1 밀린 일상 05. 내 소망은. Photo by. 정지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