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Tradowny/보통의 일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본질은. 태초에. 1얼크-은한 국물을 대접으로 마시고 싶다. 확풀리지 않는 무언가가 가슴 언저리에 있는 느낌이 든다. 얼큰하고 매콤한 것을 들이켜 삼키면 쑤욱 하고 내려가지 않을까 싶은데, 속만 버리겠지 싶다. J와 공부를 시작 했다. 무언가라도 해야한다고 서로 말한것도 같다. 그래서 시작한 것 같은데 한번 하고 나니 잘했다 싶은게 읽히지도 않던 책을 파고드니 읽혀진다.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멍청해진 머리가 똑똑해지는 기분에 사로잡히기도 하지만 그건 뭐 잠시뿐이다. 다시 다음 내용을 이해해야 하는데 같은 자리를 또 읽고 읽고 하는 것을 계속 해야한다. 그래도 잘 했다 싶다. 끝까지 독파하는게 일단 목표다. 이것 저것 하고 있는데 이것 저것을 할때면 이것 저것하는게 시간이 그렇게 아깝다. 이것 저것 정리하고 이것.. 더보기 기분좋음. 1습관된 감정들이 습관처럼 나온다. 습관이란건 무서운 거니까 무서운지도 모르게 툭툭 쳐대는 습관의 감정 앞에 계속이고 무릎꿇리고 있다. 아니 알면서도 알고 있으면서도 무릎 꿇고 싶어서 습관을 따라간다. 아주 드믄날이지만 기분이 매우 좋은 날이 있다. '매우 좋다'라는 것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하지만 그 필요충분조건을 나열하진 않겠다. 그런날엔 '기분좋음'에 잠시 잠식되어 '기분좋음'을 즐기려고 애를쓴다.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하고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 하는 순간이 찾아오면 그 '기분좋음'을 망각이라도 하듯, 아니 망각하고 싶어하는 그런 생각의 무게에 눌리고 싶다는 무의식이 박차고 들어온다. 음악 리스트에 들어있는 곡들은 하나같이 잠잠하다. 기분좋음을 느끼려 비트있는 음악을 들을라고 .. 더보기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1이곳에 있는 어르신들은 그러니까 이 지역의 어르신들은 다른 곳(지방쪽)의 어르신 보다는 뭔가 아주 과격한 느낌이다. '과격한'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듯 하다. 나만 그런 어르신들을 봐온 것인지도 모르지만 지금까지 경험한 바로는 이 곳 어르신들은 과격하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기다리던 버스가 멀리서 오고 있었다. 정류장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고 줄이라고 하긴 그렇고 그냥 버스를 기다리며 많은 사람들이 서있었다. 많은 사람이 있었으니 그 중에도 꽤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그 버스에 오를 태세로 서 있었다. 난 적당한 곳에 자릴 잡고 버스가 서길 기다리며 마침 내 앞에 정지한 버스에 올라 카드를 찍으려고 하는데 어디선가 묵직한 것이 날 밀어댔다. 그 무게에 옆으로 쏠려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연.. 더보기 그곳이 어디든. 1어느 날엔 그것이 전부인 것 처럼 굴다가도 어느 날엔 또 그것이 별거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지금은 그것이 별거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또 어느 날엔가 그것이 전부인 것 처럼 굴것이다. 어느 때엔 전부였던 것이 어느 때엔 별거가 아닌게 된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상황이든 변해 버리는 것들을 인지 하지 못한 채 지나쳐 버리는 일이 다반사 지만 지금은 그냥 지나쳐 지지가 않는다. 한달이 됐다. 한달이라는 단어가 한달이지만 한달이 아니다. 한달은 문자도 되고 숫자도 된다. 일도 되고 삼십도 되고 삼십일도 된다. 한달하고 말하고 나면 한달이 지나 있는 거다. 한달 한달. 한달이 지났다니 한달이 벌써 오다니 벌써 달 여섯개가 휙휙 지나갔다. 그 중에 이 한달은 소중하다고 할 수 있는 한달이다. .. 더보기 드러내기 위한 감추기, 감추기 위한 드러냄. 1'배달이요-!' 큰소리에 깜짝 놀란다. 잠시 어깨를 들석거렸다. 뒷통수가 잠시 아릿했다. 겁이 많아지고 있다. 치안에 대한 걱정은 잘하진 않았었다. 아예 안했다고 해도 될만큼 그런건 나에게 없는 일이라 치부하고 살았던 것 같다. 얼마전 건물주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앞 건물에서 시끄럽다는 전화가 계속 온다고 고시공부하는 학생이라 예민해서 주의해 달라는 전화였다. 주인 입장도 난처해 보였고 조금 억울하긴 했지만 그냥 알았다고 주의하겠다고 하고 전활 끊었었다. 근데 전활 끊고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기분이 조금 나쁘기도 하고 별 웃긴 놈이 다 있네 하고 말을 뱉었다. 저번에 집들이 할때 빼곤 시끄럽게 군적이 없는데 주인이 괜히 떠볼려고 한건지 정말 앞집사람이 주인에게 전활해서 뭐라해대는건지 알도리가 없는 일이..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