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세상엔 어쩔 수 없는 일들이 많지만 어쩔 수 없다는 말을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어 어쩔 수 없는 마음이야 어쩔 수 없게 되버렸어.. 라는 말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어쩔 수 없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어쩔 수 없음을 선택한 것일뿐. 너를 만나게 된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너란 사람을 알고 너란 사람과 가까워 지면서 난 그 어쩔 수 없음으로 인해 널 사랑하게 됐다. 너를 만났다 너를 만나고 너란 사람을 알아보고 싶음과 알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알고 싶음을 선택했다. 너란 사람과 가까워 지고 싶은 마음과 가까워지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가까워 지고 싶은 마음을 선택했다. 널 사랑하는 마음은 그 어쩔 수 없음을 선택함으로 인해 이루어졌다. 나에겐 선택할 시간이 충분히 주어졌으며 그 선택의 시간 속에서 내가 원하는 선택을 선택했다. 그토록 많은 선택의 순간을 부정한채 '어쩔 수 없었다'라는 말로 그 동안의 모든 것을. 책임지려 하지 않는 것을. 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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