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 내 엄마도 제주도 성산 정상에 올라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한다.
'아- 열심히 살아야 겠구나.'
난
그말에
아 그렇구나. 우리 엄마도 엄마가 아니고 사람이었구나. 한 사람으로 자연 앞에 서서 그런 생각을 했구나.
나 역시 이런 생각을 했다. 아 세상 부작부작 거리며 살 필요가 없겠구나 별게 없구나.
별거 아니었구나. 근데 성산을 내려오며 다시 시작되는 현실 앞에 부작부작 거리며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그 부작부작거림의 의미는 달라졌을거라 지속되는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의미를 보고 그것을 잊지 않고 가는 것이 이 곳에서의 삶을 이어가는 방식이겠지.
한동안의 그 곳의 광활함을 담고 살아가리.
그리고 또 다른 곳을 찾아 담고 오리니. 겁낼 것 없다.
그 가슴을 잊지 않고 살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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