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타인. 1언제나 타인 물론 알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그리고 나도 물론 자신의 방식으로 자신의 가치관으로 생각하고 판단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지만 지금 까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은 큰 착각이 아니었을까 되뇌여 봤다. 나는 언제나 너에게 우리에게 타인이고 타자이다. 내가 느끼는 모든 것을 너에게 이야기 했다고 생각했지만 너는 모른다. 너는 그 모든것의 일부분만을 들어 그 부분만을 확대해서 가지고 있다. 그리고 네가 나에게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지만 나는 너의 이야기 또 그 이야기 속에 포함되어 있는 너의 느낌을 모두 알지 못한다. 아니 조금도 알지 못헀다. 너의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없고 나의 이야기는 너의 이야기가 될 수 없다. 너의 경험은 나의 경험이 될 수 없고 나의 경험은 너의 경.. 더보기 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라. 1의미 없음과 의미 있음 어릴 적 난 산타가 있다고 믿지 않았다. 산타의 존재는 부모님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산타의 존재를 언제쯤 눈치를 챘는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왠지 난 처음부터 알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부모님에겐 말하지 않았다. 산타가 없지 않느냐고 말하고 나면 크리스마스 선물을 못 받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였는지 크리스마스 이브 날에는 꼭 머리맡에 선물을 둘 장소를 마련해놓곤 했다. 부모님이 놓기 편하시게. 아주 어릴때는 선물을 받곤 했던 기억이 있는데 초등학교를 들어가고 나서 부터는 머리맡에 놓인 선물을 받은 적이 없었다.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면 아마도 내가 믿지 않는다는걸 눈치챈건지도 모르겠다. 초등학교를 들어가고 나서부터는 부모님과 언니의 손을 잡고 큰 마트에 가서 직접 선.. 더보기 보통의. 보통에. 보통을_ 겨울 1보통의. 보통에. 보통을_ 겨울 더보기 안개꽃을 좋아해? 1안개꽃을 좋아해? 더보기 잘 오셨읍니다. 여기서부터 청춘입니다. 1오,나의 청춘이 멀어진다 깊은 새벽, 천장을 바라보며 눈만 껌벅껌벅 거린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다. 가슴이 아려와 생각하기를 그만 둔다. 생각을 할라치면 가슴이 아파오는 것을 보고 아무래도 생각에 의한 질병이 아닐까 여겼다. 천장을 바라보다 눈을 감았다. 눈을 감으니 생각이 몰려와 다시 눈을 떠 천장을 바라봤다. 결국엔 옆에 있던 스탠드를 켜 책을 집어 들었다. 천장엔 무수한 것들이 떠다닌다. 상념, 잡념, 고뇌, 외로움, 쓸씀함 그리고 희망. 어떤 일말의 희망. 약간의 희망으로도 인간은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때 베스트셀러로 청춘을 겪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힐링을 주었던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의 제목 처럼 정말 아프니까 청춘인건지 아파야만 청춘인건지 아프지 않고 청춘일순 없는건지.. 더보기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