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거미 원숭이. 한밤중의 기적에 대하여, 혹은 이야기의 호용에 대하여 여자아이가 남자아이한테 묻는다 너는 나를 얼마나 좋아해? 소년은 한참 생각하고 나서 조용한 목소리로 한밤의 기적 소리만큼 이라고 대답한다 소녀는 잠자코 이야기가 계속 되기를 기다린다 거기에는 틀림없이 무엇인가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어느 날..밤중에 문득 잠이 깨지 그는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정확한 시간은 알 수 없어.. 아마 두시나 세시 그쯤이라고 생각해 그렇지만 몇시인가하는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 어쨌든 그것은 한밤중이고 나는 완전히 외톨이야 내 주위에는 아무도 없어 알겠니.. 상상해봐 주위는 캄캄하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소리라고는 아무 것도 안 들려 시계바늘이 시간을 새기는 소리조차도 들리지 않아 시계가 멈춰버렸는지도 모르지 그리고 나는 갑자기.. 더보기 듀안마이클. 1 훤한 대낮의 모텔이 오히려 바깥보다 더 안전하다는 생각을 했다. 자연 빛이 알맞게 침대 위에 떨어지고, 엷은 백색 커튼 사이로 내비치는 바깥 풍경이 또렷해서 오히려 더 자극적이었다. 옷을 벗으려다 말고 마이클은 침대 건너편 카메라로 갔다. 그리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카메라를 장전하고 그리고 오늘이 우리를 확실하게 기억해 주길 바라면서 아주 부드럽게 셀프타이머를 작동시켰다. 정오의 정사는 그렇게 끝났고, 그리고 채 밤이 오기 전에 두 사람은 그곳을 떠났다. 사진이 우리의 오늘을 기억했겠지 하면서. 마이클은 2년 전 그때 찍은 사진을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1974년 5월 8일 정오, 그때를 생각한다. 풍성한 햇살을 받으며 침대에 걸터앉아 사라와 사진 한 장을 박았지. 옷을 채 벗지 못한 나는 사라가 등뒤.. 더보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1대개의 경우 사람들은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미래로 도망친다. 그들은 시간의 축 위에 선이 하나 있고 그 너머에는 현재의 고통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상상한다. 그러나 테레자는 자기 앞에 이 선이 있다고 보지 않았다. 뒤돌아보는 시선만이 그녀에게 위안이 될 뿐이었다. 그때도 일요일이었다. 그들은 자동차를 타고 프라하에서 멀리 빠져 나갔다. 2그들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소리에 맞춰 스텝을 밟으며 오고 갔다. 테레자는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안개 속을 헤치고 두 사람을 싣고 갔던 비행기 속에서처럼 그녀는 지금 그때와 똑같은 이상한 행복, 이상한 슬픔을 느꼈다. 이 슬픔은 우리가 종착역에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행복은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슬픔은 형식적이었고, 행복이 내용이었다. 행복.. 더보기 [Keynote] Image Science [Keynote] Image Science 디자인 더보기 [PPT] 광고사진 [광고 사진] PPT 디자인 [광고 사진] 시안 더보기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