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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보통에. 보통을_ 만추 1보통의. 보통에. 보통을_만추 더보기
Hello. 1It's me 즐겁게 살아야만 된다는 그런 강박적인 감정이 아니고 즐겁고 기쁘게 살아가길 원한다. 우선 만족하는 법을 배우는 중에 있으며 만족과 함께 감사를 나열해 본다. 만족하지 못하면 감사가 없고 감사하지 못하면 기쁨이 없다는 걸 알아냈다. 당연한걸 이야기하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냥 아는 것과 잘- 아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이다. 알아냈으면 만족하며 감사하며 살아내면 되지만 일단 매일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겐 마주오는 현실은 치덕치덕 우릴 괴롭히는 것처럼 체감한다. 습관된 감정은 습관되어져서 습관처럼 감정을 툭툭 쳐댄다. 상황에 휩쓸려 정신을 못차리다가 이성을 찾을라 치면 해일 처럼 덮어오는 감정의 파도는 정신은 물론 육체까지 지배해 자꾸만 이불 속 깊이 밀어낸다. 이불 속에서 해일을 막아내자 그래.. 더보기
Fix you. 1출근길에 이어폰이 없다는 건 1시간을 넘게 전철을 타고 가야하는데 책을 안가져왔다는 건, 머리 묶으려고 하는데 손목에 머리끈이 없다는 건, 금새 자란 손톱을 발견했는데 손톱깎이가 없다는 건, 연필이 뭉뚝한데 연필깎이가 없다는 건, 아이폰인데 충전기를 챙기지 않았다는 건, 다이어리 쓸건데 0.25펜이 없다는 건, 나노 블럭에 필요한 블럭이 꼭 하나씩 없다는 건, 아름다운 석양을 보는데 카메라를 안가져왔다는 건, 두유라떼에 두유거품이 없다는 건... 2여행가기 전엔 준비해야 할 것 들이 많다. 조급한 마음이 들지만 조급해 하지 않아도 된다. 이 조급함과 성급함을 언제쯤 무시할 수 있을까. 무언인가 빠른 시간안에 이루어졌으면 좋겠지만 무엇이든 빨리 주어지는 것은 나에게 독이 된다. 기다림은 힘들지만 기다리기.. 더보기
1월부터 9월까지. 유난히 춥던 1월 27일. 제주도에 신고 간다던 무지운동화. 불편하던 2월. 걷고 걷고 또 걸었던. 3월. 4월에도 계속 걸었지 두유라떼 먹으면서. 봄이오는 5월에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일도 시작했네 새로운 마음으로 여행도 갔죠. 할머니를 보내고 지금 여기에 오르고 손톱이 아프게 레고를 했던 6월. 비오는 7월. 8월은 푱을 사랑하기로 했어. 가을이오면 한강을 가자고 경주를 가자고 제주도를 가자고. 9월이던 가을. 더보기
# 30, 27, 7 1 달은 항상 나를 따라 다닌다고 믿던 어린시절. 무덤 위의 달, 첨성대 위의 달, 조명 위의 달, 내 머리 위의 달- 모두의 달이 될 수 있다고 이미 오래전에 알아버렸다.달을 찾아 따라다니는 어른이 되어버린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