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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I had my life to live over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다음번엔 과감한 실수를 더 많이 해볼 거야. 긴장을 풀고 경쾌하게 살며 이번 여행에서보다 더 철없이 굴고, 이젠 모든 것에 덜 심각해질 거야. 좀 더 많은 기회를 만들겠어. 좀 더 많은 강에서 수영을 하고, 좀 더 많은 산에 오르고, 콩을 덜 먹고 아이스크림을 더 많이 먹을거야. 아마도 현실적인 문제들이 더 많이 생기겠지. 그러나 상상의 문제로 인한 괴로움은 훨씬 적을 거야. 나는 매일매일을 순간순간을 바르게 살고자 했던 사람들 중의 하나였지. 물론 좋을 때도 있었어. 그러나 나보고 다시 해보라고 한다면 나는 즐거운 시간을 더 많이 가질 거야. 단지 그것뿐 그 외에 다른 어떤 것도 하지 않겠어. 각각의 날들을 앞당겨 미리 생각하고 걱정하며 살아온 날들 대신 매 .. 더보기
Meter Taxi 3. # Bangkok. Meter Taxi 3. 더보기
SIAM. 아침이 되게 하시며 1보이지 않는 사랑 내 안에서 무엇인가 달라졌다. 이곳에 오니 확연히 느껴진다. 보이진 않는다.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 것은 아니다. 보여지는 것에 마음을 휩쓸리기도 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잠을 잘 잔다는 건, 큰 축복이다. 근심과 걱정에 짓눌려 잠을 이루지 못했던 순간들이 있지만 그 순간들은 점점 작아진다. 이제는 느낄 수 있고 인지할 수 있다. 모든 어려운 생각들을 몸으로 받아내는 사람들이 있다. 어려운 생각들을 돌려 어두움에서 아침이 오듯 그 기다림의 시간들을 큼지막히 바라본다. 더보기
SIAM. I like it 1한마디의 말 어깨를 살짝 만진다. "저기요- 너무 고마웠어요" 이거면 됐다 싶었다. 비행기를 타고 이곳으로 오는 동안 약간 억울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진심이 어린 한마디 말에 억울했던 마음이 사르륵하고 사라진다. 그리고 또 들려오는 목소리 "고마워요". 새벽 시간이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다. 버스에서 내려 공항에 들어가니 바삐 오고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할일이 많아 마음이 바쁘게 흘러갔다. 22키로의 짐을 해결하고 나니 몸이 가뿐하게 움직여졌다. 하지만 여유 부릴 틈이 없어 두꺼운 외투를 맡기고 출국장에 들어가기 위해 긴줄에 섰다. 이렇게 긴줄은 처음이다. 밖으로 길게 서있는 줄도 모자라 출국장 안은 그야말로 지그재그의 줄이 빽뺵하게 이어졌다. 다들 여행을 가나 싶었다. 물론 나도 여행을 가는 사람.. 더보기
나의 일부. 1커피 마시려고 출근하는 사람들 어릴적 일요일 아침 아홉시가 되면 텔레비전 앞에 앉아 디즈니 만화동산을 즐겨 봤었다. 일요일이 좋았다. 왜 좋았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디즈니 만화동산이 하는 날이고 유치원?학교?를 가지 않아도 되는 날이라 좋아했을 거다. 일요일이면 디즈니 만화동산을 보고 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가곤 했다. 어렴풋이 기억나는건 어린이였던 난 엄마 아빠 사이에 앉아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무료했던 예배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어릴적이니까 어른들의 예배시간은 길고 긴 지루한 시간이었다. 예배를 드리고 교회에서 밥을 먹고 집에 오면 전국노래자랑이 하는 시간쯤 이었고 일요일의 오전은 금방이고 지나갔다. 나는 어린이 답게 만화를 보기 위해 일찍 일어난 잠을 보충하기 위해 낮잠에 들곤 했다. 그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