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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의 usb

Meter Taxi 3. # Bangkok. Meter Taxi 3. 더보기
SIAM. 아침이 되게 하시며 1보이지 않는 사랑 내 안에서 무엇인가 달라졌다. 이곳에 오니 확연히 느껴진다. 보이진 않는다.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 것은 아니다. 보여지는 것에 마음을 휩쓸리기도 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잠을 잘 잔다는 건, 큰 축복이다. 근심과 걱정에 짓눌려 잠을 이루지 못했던 순간들이 있지만 그 순간들은 점점 작아진다. 이제는 느낄 수 있고 인지할 수 있다. 모든 어려운 생각들을 몸으로 받아내는 사람들이 있다. 어려운 생각들을 돌려 어두움에서 아침이 오듯 그 기다림의 시간들을 큼지막히 바라본다. 더보기
SIAM. I like it 1한마디의 말 어깨를 살짝 만진다. "저기요- 너무 고마웠어요" 이거면 됐다 싶었다. 비행기를 타고 이곳으로 오는 동안 약간 억울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진심이 어린 한마디 말에 억울했던 마음이 사르륵하고 사라진다. 그리고 또 들려오는 목소리 "고마워요". 새벽 시간이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다. 버스에서 내려 공항에 들어가니 바삐 오고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할일이 많아 마음이 바쁘게 흘러갔다. 22키로의 짐을 해결하고 나니 몸이 가뿐하게 움직여졌다. 하지만 여유 부릴 틈이 없어 두꺼운 외투를 맡기고 출국장에 들어가기 위해 긴줄에 섰다. 이렇게 긴줄은 처음이다. 밖으로 길게 서있는 줄도 모자라 출국장 안은 그야말로 지그재그의 줄이 빽뺵하게 이어졌다. 다들 여행을 가나 싶었다. 물론 나도 여행을 가는 사람.. 더보기
# 30, 27, 7 1 달은 항상 나를 따라 다닌다고 믿던 어린시절. 무덤 위의 달, 첨성대 위의 달, 조명 위의 달, 내 머리 위의 달- 모두의 달이 될 수 있다고 이미 오래전에 알아버렸다.달을 찾아 따라다니는 어른이 되어버린 나. 더보기
# 30, 27, 3 1노서와 노동, 노동과 노서 더보기